12.12 끄적

 

욜로인지 노마드인지 모를 그 중간 어딘가.

자고 싶을때 자고, 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난다.

낮에 깨어 있다가 밤에 자고,

밤에 깨어 있다가 낮에 잔다.

자고 싶을때 자고,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는 요즈음,

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하다.

다만, 꼭 지키는  규칙은  7시간 숙면.

의뢰 받은 작업 1차 마무리.

2차 작업 진행 중.

집에서,    남산타워가 보이는 남영역 스벅에서,    호수공원 근처 카페에서,    숙대 앞  분위기 좋은 아지트에서.

일하다,  게임하다,  멍 때리기.

노마드 리스트에서 디지털 노마드들이 지내기 가장 좋은 나라 1위로 방콕이 선정됨.

음.       맞어.     지금 계절에 딱.

밥 값 싸고,    한국처럼 밤에도 놀기 좋고.    집값 부담없고.        날씨 좋고(?)

 

 

[4시간 : The 4-Hour Work week]

 

나의 20대 시절의 멘탈을 깨버린 책.

저자 티모시 페리스가 친절하게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 꽤 괜찮은 수입을 버는 방법을,

남들 보다 더 적게 일하고,   더 많이 버는 꼼수를 알려준다.

물론 시행 착오도.

“다만,   한국사회에서 적용하기에는 햄버거 한입 만큼의 용기가 필요함,            조금의 애매함도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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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모시 페리스는 재미와 수익을 위한 마약 밀매 강좌,

역사상 가장 치사한 방법으로 미국 산슈 챔피언이 되었고

MTV 브레이크 댄서,  탱고 기네스 기록을 가진 최초의 미국인이자

상어 떼 사이의 다이버, 오토바이 경주 선수라는 골때린 타이틀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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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차 산업시대에 돌입한 지금의 우리.

욜로와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젊은이들이라면 가까운 서점에서 1시간 정도 투자해 읽어볼 만 하다.       꽤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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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은 크게 정의(Definition), 제거(Elimination), 자동화(Automation), 해방(Liberation) 등 4단계로 나누어

어떻게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해야 하는가,    어떻게 아웃소싱을 해야 한주먹 만큼의 노동력으로

다른 이의 1달, 1년치의 연봉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.

나의 노년, 은퇴 시기 후 유유자적할 그 날을 위해

지금의 빛나는 젊음과 행복을 포기하고 이 악물고 사는 법 대신

지금,  바로 그 유유자적할 미래의 그날을 바로 맛 볼 수 있는 법도 배울 수 있다.

굉장히 쉽고,    재밌고,        비용 또한 저렴하게.

이상주의자.      염세.   자본주의 사회.       적당한 타협.

세상에 진심으로.          공짜는 없다.

남들에게 빛나는 존재는.               아름다운 호수 위 백조의 다리 일수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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